녹십자홀딩스 생명보험 자회사 손실부담 모두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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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홀딩스 생명보험 자회사 손실부담 모두 털어
  • 최관식
  • 승인 2005.02.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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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도 합병에 따른 매출액 일부 누락, 실적 저조
녹십자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녹십자홀딩스는 최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76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녹십자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경영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다소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녹십자생명보험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해 녹십자생명보험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은 녹십자생명보험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산부채인수 방식으로 대신생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을 지난 회계연도에 일시 상각 처리함으로써 녹십자생명보험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녹십자생명보험의 손실 처리 부담이 지난해에 모두 해소된 만큼 올해부터는 ㈜녹십자홀딩스의 지분법평가익이 정상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9월 ㈜녹십자상아와 ㈜녹십자PBM 두 자회사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녹십자의 합병효과가 지난해 4/4분기부터 가시화됨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녹십자홀딩스의 지분법평가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녹십자도 최근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 1천124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9월 녹십자의 일반의약품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상아가 전문의약품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PBM을 흡수 합병한 후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합병 전에 발생한 ㈜녹십자PBM의 매출액이 이번에 발표한 ㈜녹십자의 매출액에 반영되지 않는 등의 "합병 회계처리"로 인해 2004년도 경영실적을 전년과 대비해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지난해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3천6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과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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