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간 의약품 매출 부동의 1위 제품이자 국민드링크로 사랑 받아왔던 박카스에프가 다음달부터 "박카스D"로 변신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올 초 웰빙 추세에 맞춰 확실한 효능이 있는 쪽에 타깃을 맞춘 브랜드로 약국과 함께 상생하며 커나갈 수 있는 박카스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 박카스에프의 주성분이며 인체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2배 보강해 기존 박카스에프보다 효능 효과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박카스D 발매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카스D의 D는 타우린 성분이 2배 보강됐다는 뜻의 "Double"을 의미한다고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개했다.

박카스에 보강되는 타우린 성분은 동물에는 널리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간 기능을 보조하는 활성물질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에 따르면 타우린의 섭취는 선진국형 병이라고 불리는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어 타우린이 미래 성분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61년 정제 형태로 처음 출시된 박카스는 1962년 마시는 앰플 형태로 변했다가 이어 1963년 8월에 가서야 지금과 같은 드링크 형태의 "박카스-디"(Drink)로 바뀌었으며, 1991년 5월 성분을 보강해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박카스-에프"(Forte)로 발전해 왔다.

이번에 출시될 박카스D는 1991년 이후 14년만에 변신하는 셈이 된다. 드링크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박카스가 기능면에서 업그레이드되고 또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면 최근 비타민 드링크의 선전으로 주춤했던 박카스 매출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