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경 18명 신종플루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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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경 18명 신종플루 "양성"
  • 윤종원
  • 승인 2009.08.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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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대구의 한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가운데 18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대구시와 수성구보건소는 4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부대원 122명 가운데 증세가 심하고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32명의 가검물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18명은 양성, 14명은 음성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추정환자들의 가검물을 이날 질병관리본부로 넘겼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1차 역학조사에서 빠진 전경 부대원 가운데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인 9명의 가검물을 추가로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여서 양성 반응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당국은 전날 이 부대원 245명을 전수조사한 데 이어 같은 건물을 쓰는 또 다른 전투경찰대 부대원 150명을 상대로 증상 여부를 조사해 의심 환자를 추가 확인했다.

시 보건당국은 2차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인 부대원들을 격리시키고, 부대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휴가 중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였던 부대원 한 명은 3일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부대원과의 접촉에 의해 같은 부대 내에서 신종플루가 전파됐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부대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격리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부대원과 부대 관계자 전원에게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방안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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