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기능 정상인 경우에도 갑상샘 눈병증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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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 기능 정상인 경우에도 갑상샘 눈병증 발병
  • 강화일
  • 승인 2009.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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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 항체 증가하면 갑상샘 눈병증 발병
갑상샘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갑상샘 눈병증 환자 중 6~18%는 갑상샘 기능이 정상인 경우여서 갑상샘 질환이 없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김윤정 교수팀은 2006년 8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내과를 방문하여 갑상샘 질환으로 처음 진단 받은 후 안과로 의뢰된 104명의 환자(갑상샘 기능항진 82명, 갑상샘 기능저하 6명, 갑상샘기능 정상 16명 / 남자 36명, 여자 68명)를 대상으로 갑상샘 항체와 갑상샘 눈병증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갑상샘 항체의 증가가 갑상샘 눈병증의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갑상샘 항체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갑상샘 눈병증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혔다.
갑상샘 자극호르몬 수용체 항체 수치는 48명(46%)에서 정상수치보다 높게 나타났고(항체양성군), 56명은 정상치에 속했다(항체음성군). 양성군 48명 중 32명(67%)이 갑상샘 눈병증이 있는 반면, 항체음성군에서는 56명 중 22명(39%)만이 갑상샘 눈병증으로 진단됐다. 갑상샘 과산화효소항체(TPOAb), 항타이로글로불린항체(TgAb) 수치에서는 양성군보다 음성군에서 갑상샘 눈병증이 더 많이 진단됐다.
대부분의 갑상샘 눈병증 환자는 진단 시에 갑상샘 기능항진증(80~90%) 상태지만, 갑상샘 기능정상(6~18%), 갑상샘 기능저하증(4~10%)인 경우도 있다. 발생시기는 갑상샘 기능항진증이 먼저 온 후 1년 내에 눈병증이 오는 경구가 60~70%로 가장 많으며, 갑상샘 기능항진증과 갑상샘 눈병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20~22%, 갑상샘 눈병증이 먼저 오고 난 후 갑상샘 기능항진증이 1년 내에 오는 경우가 8.3~20%이다. 즉 갑상샘 기능이상과 갑상샘 눈병증은 서로 비례하여 나타나지 않고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내과적인 치료로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되고 갑상샘 기능이 정상이 되었다고 하더라고 갑상샘 눈병증은 따로 타나날 수 있다.
갑상샘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뿐만 아니라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갑상샘 항체가 증가하면 갑상샘 눈병증이 발생하므로, 갑상샘 기능검사를 시행할 때는 호르몬 수치와 함께 갑상샘 항체를 같이 측정하여야 한다.
또 갑상샘 기능 이상과 갑상샘 눈병증의 임상 증상은 서로 비례하지 않고 독립적이지만, 갑작스런 갑상샘 기능의 변화는 갑상샘 눈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갑상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윤정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대부분의 갑상샘 기능 검사가 호르몬 수치만을 검사하는 경우가 많아 자가 면역항체의 이상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연구를 통해 갑상샘 눈병증과 자가면역항체의 유의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갑상샘항체 수치를 갑상샘 눈병증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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