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44곳 수술시 항생제 사용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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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44곳 수술시 항생제 사용 "1등급"
  • 윤종원
  • 승인 2009.07.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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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평가 결과 밝혀...인센티브 부여 방안 검토
서울대병원 등 4개 종합병원이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 실태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4곳의 작년 8∼10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 실태를 다섯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서울대병원 등 44곳이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심평원은 각 의료기관에서 위수술과 심장수술, 제왕절개수술 등 8개 수술의 항생제 사용 적정성을 알아보기 위해 ▲절개 1시간전 항생제 투여율 ▲광범위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2종 이상 투여율 ▲퇴원 때 항생제 처방률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평가 항목 가운데 "1시간 전 항생제 투여율"을 제외하고는 낮을수록 더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평가 결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0곳과 병원급 의료기관 4곳이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곳은 종합평가와 8개 수술 전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이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센텀병원, 부평힘찬병원, 인정병원(서울), 힘찬병원(인천) 등 4곳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드물게 종합평가에서 1등급에 올랐다.

반면 가톨릭대성모병원과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단국대부속병원,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부속순천향병원(서울),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영남대병원, 인하대부속병원(인천)은 대학병원이면서도 3등급에 머물러 다른 대형병원에 비해 항생제 투여가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69.4(%)로 지난해의 63.6(%)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기관 종별, 지역별 편차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고 심평원은 지적했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적절성은 86.4%인 반면 종합병원은 72.3%, 병원 43.4%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남과 경북, 울산과 충남은 1등급인 병원이 단 1곳도 없어 지역간 편차를 드러냈다.

조사 대상 병원의 등급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김보연 업무상임이사는 "앞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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