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하 英 여학생 1천여명 매년 낙태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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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이하 英 여학생 1천여명 매년 낙태시술
  • 윤종원
  • 승인 2005.02.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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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낙태수술을 받는 14세이하 영국 여학생의 수가 연간 1천 명을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영국 보건부가 정보자유법에 따라 공개한 미성년자 낙태시술 실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낙태수술을 받은 14세 영국 여학생의 수는 1천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13세 여학생 148명을 포함해 낙태수술을 받은 14세 이하 여학생은 모두 1천171명. 2002년에 비해 9%가 증가한 것이다.

보건부는 16세 이하 여학생 약 3천500명이 매년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낙태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낙태반대운동 단체들은 "영국 정부가 14세 이하 어린 여학생들의 낙태수술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해 왔다"며 "생명경시 풍조를 뿌리뽑으려면 획기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10대 여학생의 임신을 절반으로 줄이려고 1억3천800만 파운드의 예산을 배정, 성교육을 실시하고 건전한 성생활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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