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 교과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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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 교과서 발간
  • 강화일
  • 승인 2009.06.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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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저자 박원명(가톨릭의대), 전덕인(한림의대)교수
양극성장애 개념의 기원은 문헌상 고대 그리스시대까지 내려가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와서야 보다 체계적인 학문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세기 대부분의 시기에 양극성장애는 조증만이 관심의 주대상이었고 lithium만이 공인된 치료제였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야 경조증 삽화, 우울증 삽화, 혼재성 삽화 등 양극성장애의 다양한 유형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하였고, 만성적인 경과가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양극성장애 약물치료에 있어서도 lithium 이외에 항경련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등의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됐다.
또한 양극성장애는 진단이 쉽지 않고 다른 질병으로 혼동될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여러 진단도구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진단기준을 완화하거나 질병의 범주를 넓히므로써 조기에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양극성장애에 대한 체계적인 교과서 수준의 전문서적이 없었고 일부 전문가들만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해외의 논문 등을 접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왔을 뿐이다.
이러한 시점에 양극성장애에 대하여 최근까지 발표된 국내외 주요 논문과 책자들의 광범위한 내용을 보다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양극성 장애’ 책자가 발간 됐다.
박원명(가톨릭의대)교수와 전덕인(한림의대)교수를 대표저자로 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전통적인 교과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양극성장애의 개관, 원인, 임상 양상, 치료의 주제 하에 양극성장애에 관한 내용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제 2부는 양극성장애 개념의 확장, 혼재성 삽화, 여성과 양극성장애 등 17 가지의 흥미롭고도 이슈가 되는 주제를 선정하여 가장 최근의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해 자세히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제 2부의 내용들 중 일부는 아직 정설로 굳지 않은 가설이나 의견일 수도 있지만 양극성장애를 넓게 조망한다는 점에 있어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제 2부는 진취적이고 젊은 연구자들과 경륜이 높은 학자들이 짝을 이루어 관심 주제를 균형감 있게 집필하였다는 점에서 이 책만의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주된 목적은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과 전공의들이 양극성장애를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양극성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의과대학생, 간호대학생 그리고 임상심리사, 간호사, 사회사업사 등 연관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훌륭한 참고서적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환자, 보호자, 또는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그마프레스, 490쪽,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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