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산업 윤리의식 강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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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산업 윤리의식 강화 세미나
  • 박현
  • 승인 2009.06.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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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와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독일 머크社의 한국법인인 머크 주식회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제약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으로 ‘윤리적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의약산업의 윤리의식 강화와 정착을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오늘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어느 나라든지 의약업계의 비윤리적 관행에 관한 대중적 인식은 비윤리적 마케팅이나 의사나 약사에 대한 부당 지원금, 의심을 살만한 임상시험으로 각인돼 있는 게 사실이다.

EUCCK 제약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사장은 “유럽상공회의소의 제약위원회 의장으로 느낀 점은 크기나 플랫폼, 업무 전략 등에 관계없이 다국적 제약사들은 모두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대해 같은 문제점들을 느끼고 있다”면서 세미나 개최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의약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유는 의약회사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소통할 때 비로소 인식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업계에 팽배한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업계와 소비자간 신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업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확실한 규칙을 정하고 규칙을 실행하거나 강제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EUCCK 제약위원회가 의약업계의 윤리경영에 대해 일일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국내외 의약업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비윤리적 행위를 근절하고 환자를 항상 먼저 생각하는 투명하고 건전한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의 구체적인 목적은 △윤리경영에 대한 의약업계의 인식제고 △의약업체와 도매업체를 필두로 병원, 의사, 약사 등 업계 전체가 지켜야 할 행동규범을 정리해 상충이 없도록 함 △행동규범의 실천과 강제 방안 파악 △국내 의약관련 업계 전체(유럽계, 비유럽계, 국내 기업)가 참여해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경주 △현재 및 미래의 정부 정책 파악, 협력방안과 민관의 시너지 모색 등이다.

세미나 오전 세션에는 정부기관 및 민간협회 관계자가 의약업계의 윤리경영에 대해 간략히 보고할 계획이다. 참가기관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보건복지가족부,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장 법률사무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대한약사협회 등이다.

특히 오전 세션은 국내 의약 분야의 현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참가자에게 개방된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세미나의 오찬 행사에서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입장을 소개하고 장관과의 오찬이 끝난 후에는 의약 관련 단체들이 윤리경영의 실천을 강화하고 업계 자정 노력을 담은 이행 서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은 실무자를 위한 윤리경영의 세부 가이드를 제공하는 자리로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의 업무 관행을 적절히 조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UCCK는 전문가를 초청, 실제 사례연구를 보여주고 현재 의약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제품, 마케팅, 영업, 법무 담당자들과 함께 사례 적용 방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3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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