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출산아, 소아당뇨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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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출산아, 소아당뇨병 위험
  • 이경철
  • 승인 2009.06.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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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는 제1형(소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퀸스 대학의 크리스 패터슨 박사는 1989-2003년 사이에 유럽 17개국의 소아 당뇨병에 관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제왕절개 분만으로 출생한 아이가 정상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출생 첫 해에 체중이 급속히 늘어난 아이와 세균에 덜 노출된 아이들이 소아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소아 당뇨병이 면역체계의 발달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일 수 있다고 패터슨 박사는 말했다.

소아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나이 많은 여성이 낳은 아이가 소아 당뇨병 발병률이 높았으며 모유를 먹은 아이는 소아 당뇨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기간에 소아 당뇨병 발병률은 연간 평균 3.9%씩 높아졌는데 특이한 현상은 0-4세 아이들이 5.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5-9세는 4.3%, 10-14세는 2.9%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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