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같은 남성이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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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같은 남성이 더 매력적
  • 윤종원
  • 승인 2005.02.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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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 얼굴보다 부드러운 여성적 외양을 가진 남성이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학 생물과학부 토니 리틀 박사는 수백 명의 학생 및 직원들에게 컴퓨터 조작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얼굴 형태가 매력적인지를 물은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BBC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각진" 얼굴의 남성은 미인들로부터 매력을 끌지 몰라도 부드러운 턱 선을 지닌 남성이 얼굴 형태 면에서 전반적으로 더 많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틀 박사는 "여성적 외양의 남성은 안정성 및 보호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여자들 대부분은 마초적 외양의 남성을 찾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 마초형 남성들의 불륜 가능성에 대해서도 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틀 박사는 "얼굴 형태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행동양식 뿐 아니라 자녀에게줄 수 있는 잠재적 유전능력을 시사해준다"며 "남성적 얼굴은 좋은 유전적 형질을 보여주는 높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내다운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은 남자의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불륜을 일으킬 확률을 높임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위해 우수한 유전적 형질의 남성을 고르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스스로 매력이 있다고 여기는 남성들은 대체로 다산 능력을 시사하는 것일수 있는 작은 코, 작은 턱, 큰 눈 등을 지닌 여성적 외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리틀 박사는 말했다.

리틀 박사는 "자신이 배우자에게 특별히 줄 수 있는 뭔가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는 남자는 반대 급부로 뭔가를 원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자신의 우수한 유전형질을 성공적으로 자손에게 전수할 수 있는 파트너를 고르게 된다"고 말했다.

리틀 박사는 또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異性) 부모와 닮은 사람들에게 더 끌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따라서 선택한 배우자가 자신과 닮았을 가능성을 높으며 결과적으로 자녀들도 자신의 얼굴과 닮았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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