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행복은 신념보다 성품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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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행복은 신념보다 성품이 좌우
  • 윤종원
  • 승인 2005.02.1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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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선 도덕가치나 신념을 공유하는 것보다 조화로운 성품을 갖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결혼평가프로젝트 연구팀은 13일 미국 심리학회(APA) 회지를 통해 결혼한지 평균 5개월내의 신혼부부 291쌍의 결혼생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기금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에서 상당수가 비슷한 가치나 믿음 등에 끌려 결혼하게 됐지만 결국은 자신의 배우자와 같은 인성을 지닌 부부가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사람들은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갖거나 가치, 신앙을 공유한 사람에게 끌리고 결국 결혼까지 이르며 이같은 특성이 잠재적 배우자를 찾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문, 비디오녹화 등을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에선 이같은 신념 공유보다도 결혼후 보여주는 행동양식이나 성격이 결혼생활 만족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한 파트너는 보편적이고 화합적인 인성을 갖고 있으며 신념의 공유가 결혼생활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보고서는 "결혼생활은 정기적 상호작용을 수반하고 업무나 이슈, 일상사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폭넓은 조화를 필요로 한다"며 "일상사를 처리하는 방법이 차이가 나면 결혼생활은 많은 마찰과 분쟁을 야기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개방성이나 조직성 같은 성품에 의한 특성이 결혼생활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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