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와 전문화 통해 활로 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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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와 전문화 통해 활로 뚫겠다.
  • 김완배
  • 승인 2005.02.1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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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철 중앙대의료원장, 향후 경영방침 밝혀
김세철 중앙대의료원장이 취임사부터 강조한 말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일차적으로 남성의학이나 관절경같은 환자가 많이 몰리고 있는 진료분야에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방식으로 특성화된 센터에 집중투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망한 젊은 의사들을 찾아내 해외연수 등을 통해 ‘스타’로 키우고 행정직원이나 간호사도 강화된 직무교육으로 전문화시키겠다는 것이 김 의료원장의 생각이다. 특성화와 전문화를 조직 활성화의 해법으로 생각한 것이다.

김 의료원장은 14일 오후 2시 취임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만나 메디칼캠퍼스로 거듭난 중앙대의료원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보직인사가 마무리된후 보직자들과 구체적인 병원경영 계획을 짜겠다며 원칙론적인 입장에서 향후 병원경영 설계에 대해 밝혔지만, 앞으로 중앙대의료원이 나갈 방향은 충분히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료원장은 “진료실적이 뛰어난 진료과를 더욱 특성화시켜 중앙대의료원이 지역병원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역주민을 상대로 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주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병원과 전국병원의 역할을 모두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

김 의료원장은 환자관리와 관련해선 중앙대 가족이 20만명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 내부고객인 중앙대 가족부터 챙기는 환자관리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대의료원은 현재 중앙대 가족이 중앙대의료원을 이용할 때 주는 혜택범위를 좀더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내부고객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부고객을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의료원장이란 중책과 진료하고 연구해야 하는 의사, 두가지 역할을 해야 하게된 김 의료원장은 의료원장이란 보직 때문에 자칫 교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기도 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신명나는 직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물론 게으르고 자기 맡은 일을 소홀히 하는 직원은 도태돼야할 것입니다.”김 의료원장의 병원경영 방침을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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