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킬 대학(Keele University)의 알리샤 엘 하즈 박사는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자석을 이용해 손상된 부위로 유도, 뼈와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중간엽 줄기세포란 골수, 제대혈, 지방 등의 조직으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다중분화능력을 지닌 성체 줄기세포로 조골세포, 연골세포, 근육세포 등으로 분화가 가능하다.
하즈 박사는 뼈가 손상된 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에 자성을 띤 나노입자를 입혀 쥐에 주사한 다음 자석으로 이 줄기세포를 손상된 부위로 정확히 유도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뼈가 다시 자라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손상된 부위로 유도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약물 투여나 생화학적 자극 없이 작동하게 할 수 있다고 하즈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자성 나노입자는 이미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즈 박사는 염소의 손상된 뼈와 연골을 이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한지를 실험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5년 안에는 임상시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국립줄기세포네트워크(National Stem Cell Network)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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