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기전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었지만 지방세포에서의 지방산유리를 감소시켜 간으로의 유입을 감소시켜 VLDL의 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작용의 기전은 지방세포막에 존재하고 있는 orphan G protein coupled receptor인 protein upregulated in macrophage by interferone gamma(PUMA-G)에 결합하여 adenylyl cyclase를 억제하여 세포내 cAMP를 감소 시킴으로서 지방의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Nature Med 2003;9;352-5). 또 하나의 제시된 기전으로는 apo B를 가진 지단백의 생성과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나이아신은 모든 지질 성분을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이다. 상용량에서 LDL-cholesterol은5-25% 감소되고 중성지방은 20-50% 감소되면 HDL-cholesterol은15-35% 증가된다. 따라서 가용한 약제들 중 HDL-cholesterol을 증가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의하여 동맥경화촉진 이상지혈증(atherogenic dyslipidemia)인 낮은 HDL-cholesterol, 높은 중성지방, small dense LDL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서방형 niacin도 거의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다.
임상적연구의 결과는 과거의 것이 대부분이다. Coronary Drug Project연구에서 관동맥질환의 발생을 감소시켰으면 약제의 중단 후에도 9년 후 약제사용군에서 사망률이 11% 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과거에 시행된 동맥경화의 퇴축에 관한 연구인 HATS(HDL-Atherosclerosis Treatment Study)에서는 HDL이 낮고 LDL이 중등도 상승되었고 중성지방이 높은 대상에서 위약에 비교해서 simvastatin과 서방형 niacin의 투여가 관동맥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퇴축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었다(NEJM 2001;345;1583-92).
사용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부작용이다. 서방형제제는 빈번히 발생되는 안면홍조를 감소시키기는 하였지만 이외에도 피부소양증, 소화기 장애, 간독성, 근육독성, 고지혈증, 고요산증등이 있다. 드믈기는 하지만 급성전격성간부전이 발생될 수 있으나 서방형에서는 빈도가 더욱 감소되었다. 간부전은 급격한ALT/AST의 급격한 상승, 황달과 함께 조직학적으로 간의 괴사에 의해 발생되고 이때는 혈중 중성지방과 LDL이 급격히 감소된다. 당뇨환자에서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고용량은 피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으나 실제로 상용량을 투여하고 혈당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에서는 혈당이 8mg/dl정도 상승되었으나 HbA1c의 변화는 없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statin과의 병합으로 간독성이 보고되어 있으나 실제연구에서는 간효소치의 이상은 0.5%에서만 보고되었으므로 처음부터의 병용보다는 statin을 사용하여도 중성지방이 계속적으로 높은 경우에 병용이 바람직하다.
상용량은 1-2그람/일 정도이며 서방형은 하루 2그람이하로 투여하는 것이 보통이다. 앞서 언급한 부작용 때문에 사용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후에는 6-8주마다 간효소치와 요산 혈당을 반복측정하고 용량이 일정하게 투여되는 경우에는 3-6개월마다 측정하여 기저치와 비교하여야 한다.
Niacin은 매우 오래된 약제로 국내에서는 사용이 없었으나 최근 서방형 약제의 시판으로 관심이 증가되었다. HDL-cholesterol을 증가시키는 데에는 가장 효과적인 약제이지만 중성지방의 감소에는 fibrate보다 효과가 적다. 과거에 많은 임상에 사용되었던 약제이지만 최근에 시행된 대형연구는 없는 상태이다. 향후 동맥경화촉진 이상지혈증에서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대사증후군과 관련되어 시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의대 내과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