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삼성암센터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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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삼성암센터 1주년
  • 박해성
  • 승인 2009.03.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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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치료 메카로 우뚝

국내 의료계의 커다란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공식 출범한지 1년, 삼성암센터의 지금 모습은 어떠할까?

지난해 3월 아시아 최고의 암센터를 목표로 지상 11층, 지하 8층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건물로 오픈하며 삼성암센터가 목표로 한 것은 선진국형 암센터인 치료, 연구, 교육 등을 통합 관리하는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삼성암센터는 이에 맞춰 △원스톱 서비스 △질환별 협진시스템 구축 △국내 첫 암 교육센터를 통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포괄적 암치료 시스템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환자수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또한 최근 의료계의 가장 큰 화두인 해외환자유치에 있어서도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삼성암센터는 불과 1년만에 국내 암치료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서 ‘아시아 암치료의 허브’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1년간의 괄목할만한 성장

20개의 수술실을 보유한 삼성암센터의 개원 이후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부인암, 유방암 등 주요 암수술건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7년 7천258건에서 2008년에는 1만2천524건으로 73%가량 늘어난 것.

특히 788건에서 1천533건으로 95%의 증가율을 보인 대장암과 968건에서 1천879건으로 94% 증가한 위암의 경우에는 국내 최다 수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요 암인 간암(80%), 유방암(75%), 폐암(42%), 부인암(46%), 갑상선암(173%) 수술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일평균 암치료 외래환자수는 1월 1천558명에서 12월에는 2천19명으로 30% 증가했으며, 병상가동률도 매달 높아져 1월 73.0%에서 12월 92.1%까지 상승했다.

항암치료 환자 역시 2007년 10만1천444명에서 2008년 15만80명으로 48% 증가했으며, 73실을 보유해 당일치료를 하는 통원치료센터는 1월 일평균 93명에서 12월 142명으로 50% 올라갔다.

지방 환자나 직장인환자를 위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치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사선치료는 2007년 6만1천901건에서 2008년 9만1천279건으로 47% 증가했다.

최첨단 치료의 하나인 혈액줄기세포치료인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은 174건에서 223건으로 증가해 단 기간 내에 1천건을 넘어섰다.

한편 2008년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수술 후 입원일수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암센터가 다른 3차기관에 비해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것으로 발표됐다. 그리고 한 신문사의 조사에서는 국내 사립병원 중 삼성암센터가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의 수술 비용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적의 병원 시설과 의료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의 치료대기를 최소화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암센터가 나아갈 길

우리나라 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삼성암센터는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 암치료의 허브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의 분석에 따르면 순수 진료목적으로 방한한 환자수가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심장질환, 암 등 중증 질환 중심의 환자가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입원치료를 받을 경우 1명당 평균 1700여만원의 치료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서울병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의 백악관 공식후송병원이라는 점과 한번 치료받은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아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환자들이 계속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삼성암센터는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국인 환자유치 활성화 T/F’를 구성하는 등 다각도의 활동을 전개, 본격적으로 해외환자 유치가 가능해질 경우 아시아 지역의 암치료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암센터는 암연구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암센터는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박사를 암연구소장으로 영입하고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올해 안까지 구축해 암연구소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백순명 박사는 미국 NSABP(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으로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유방암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의 단초를 제공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

암연구소는 기존의 기초의학연구와 임상의학연구를 잇는 기초-임상연계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게 된다. 또한 향후 2~3년 내에 의료현장에서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분자의학적 진단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바이오마커 개발 등 적극적인 연구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표적항암제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의학 연구분야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감으로써 암연구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암센터를 목표로 더욱 더 정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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