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서 의사들이 소외계층 지원하는 ‘사랑나눔운동’ 벌이겠다
유희탁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대열에 합세했다.유 후보는 17일 오전 11시30분 이촌동 의협회관 3층 동아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선택분업 추진 등 5대 과제와 의협의 혁신과 투명한 회계·회무 집행을 약속했다.
유 후보가 내건 공약중 눈에 띄이는 것은 지역에서 의사들이 직접 소외계층이나 정치인들을 후원하자는 ‘사랑나눔운동’. 의사 한 사람이 1년에 5만원이나 10만원씩 사회에 환원하면 의협회비에서 그만큼 줄여주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
유 후보는 ‘사랑나눔운동’에 소요되는 재원마련에 대해선 “전 집행부의 미지급금이 7억9천만원이나 된다”며 “이같은 미지급금과 영수증없이 지출되는 비용을 막으면 의협예산중 1/3 정도 줄여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가 중요 공약으로 ‘사랑나눔운동’을 내세운 것은 의협이 지금까지 의사들의 권익추구에만 집중, 각종 이슈가 나왔을때 사회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어 28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설과 관련, “누가 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의장도 모르는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조만간 의장단회의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밖에 환자가 의원이나 병원 혹은 약국중에서 자유의사로 약을 조제받을 수 있도록 선택원을 환자에게 주는 선택분업을 추진하고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고충처리반을 상설화해 의료분쟁이나 병원폭력, 건강보험 실사나 삭감 등에 대한 회원들의 고충을 해소해 주는 고충처리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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