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신규 진입, 3차기관 44곳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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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신규 진입, 3차기관 44곳 확정
  • 최관식
  • 승인 2008.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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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39곳, 탈락 2곳, 신규진입 5곳, 진입실패 4곳
중앙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평촌),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이 새로 진입하는 등 모두 44개 종합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3차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전국 50개 종합병원이 지원한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을 위한 평가에서 최종 44개 종합병원을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7월부터 종합전문요양기관 신청을 받아 전문기관에 의한 평가와 현지 확인을 토대로 종합전문요양기관평가협의회(위원장 성상철 서울대학교병원장)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복지부 의료제도과 관계자는 "그동안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제도는 기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인정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시정기간을 부여하는 등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체계로 운영돼 더 경쟁력 있는 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새로 진입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평가는 3년마다 기존의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재인정하던 방식을 바꿔 매 3년마다 신청하는 모든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설·장비·의료인 수·교육기능·의료서비스 수준 등 인프라 외 중증질환 진료실적(60%), 의료인력(30%), 교육기능(10%)에 대한 상대평가를 통해 중증환자 진료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되도록 하는 최초의 평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행정구역만을 중심으로 진료권역을 9개 권역으로 구분하던 것을 환자의 의료이용행태를 고려해 수도권을 수도권과 경기서부권, 경기남부권으로 세분화하고 강원영서권과 강원 영동권을 강원권으로 통합하는 등 10개 권역으로 조정했다.

또 진료권역별로 주민들의 종합병원 이용현황, 재원일수 등의 지난 1년간 통계를 활용해 해당 진료권역별로 필요한 종합전문요양기관 병상 수요를 산출하고 각각의 진료권역별로 해당 수요를 고려해 진료권역 내에 소재한 종합병원 중에서 우수한 병원을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우선 선정함으로써 지방환자들의 접근성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수도권 집중을 방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청병원 중 상대평가를 통해 수도권에서 새로 진입한 병원은 중앙대학교병원이며, 경기서부권의 경우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평촌) 등이, 경기남부권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새롭게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진입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부터는 암, 장기이식 등 중증의 전문진료질병군 환자구성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을 대폭 높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의료전달체계에서 최상위 기관이므로, 중증질환자 위주의 진료를 많이 하는 병원이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함으로써 종합병원 스스로 중증질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새로 인정된 44개 기관의 전문진료질병군 진료비율은 평균 25.5%였으며, 30% 이상인 곳은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속부산백병원 등 14곳이었다

이번에 지정된 44곳의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009년 1월1일부터 향후 3년간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되며, 3년 후에는 다시 이번과 같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건강보험 가입자는 종합병원을 외래로 이용하는 경우 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50%를 부담하나,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이용하려면 병원, 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건강보험 진료가 가능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 중 진찰료는 환자가 전액을 부담하고, 나머지 진료비는 환자가 50%를 부담한다.

예를 들어 간암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간암표지자검사(알파피토프로테인-정밀)만을 외래(초진)로 받으면 종합병원은 1만3천980원을,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만2천935원(선택진료비 제외)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복지부는 향후 의원이나 병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한 일반 또는 경증 환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진료하는 종합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될 수 없도록 중증질환의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에 대한 평가기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문진료질병군 진료실적 평가기간을 현재 1년에서 2∼3년으로 연장하고, 현재 등급화해 평가하던 것을 실제 진료실적의 차이가 평가총점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로 종합전문요양기관 수는 43개소에서 44개소로 늘어났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총 병상수도 2008년 6월30일 기준으로 3만9천365개에서 4만929개로 1천564병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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