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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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
  • 박현
  • 승인 2008.11.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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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의료정책실, 정식기구로 재 탄생
미래 한국의료상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정책연구와 함께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서울의대 의료정책실이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서울의대 의료정책실(실장 전범석)은 한국 의료의 선진화된 의료상을 정립하고 국내 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지난 10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식기구로 출범했다.

서울의대 의료정책실은 18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임정기 의과대학장 및 성상철 병원장을 비롯, 분당병원장, 강남센터 원장 등 병원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열었다.

전범석 실장은 "현재 한국 의료계는 제한된 인력이나 재원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해 정책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책결정에 있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을 의료정책실에서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대 의대 비전2017의 5대 전략목표 중 "참여봉사" 전략의 주체로서 향후 의료정책실이 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연구와 과정에 의료인들이 직접 참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임상현장과 다른 학문 분야, 예를 들면 경제학이나 법학 및 철학 등 이들과 과학적으로 결합해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의료정책실의 걸어온 길, 걸어갈 길"에 대해 설명하며 국회, 정부, 언론, 시민단체 등과 적극적인 정책 논의를 통해 의료현장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개진함은 물론, 의료와 사회를 연결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과 의료계 리더들이 함께 참여하는 "의와 사회 고위과정"이나 "의와 법 아카데미" 등의 개발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향후 정책실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의료정책실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언론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의료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데 대해 진료현장의 목소리를 정책화 주장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설립됐다.

당시 서울대 의과대학장과 병원장, 교수협의회장의 합의 하에 이뤄졌으며 올해 10월 서울대 의대 정식기구로 출범하게 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건강보험의 현재와 미래(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 △보험약가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한국개발연구원 윤희숙 연구위원) 등 2편의 특강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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