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우려한 방어적 진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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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우려한 방어적 진료 원인
  • 윤종원
  • 승인 2008.11.1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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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최근 5년간 제왕절개분만율 공개

제왕절개분만율이 최근 5년동안 지속적으로 높거나 낮은 115개의 병의원 명단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산모나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 제왕절개분만율을 분석한 결과 54개 병의원이 2003년 이후 5년간 낮춰왔다고 밝혔다.

반면 61개 병의원은 지난 5년 동안 계속 자연분만 위험도에 비해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았다.

지난해 국내 제왕절개분만율은 36.8%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인 5-15%에 비해 높다.

심평원은 제왕절개분만율을 낮추기 위해 매년 산모나 태아의 상태를 고려할 때 예상되는 제왕절개분만율 범위보다 높은 병원과 낮은 병원을 분류하고 있다.

5년간 낮은 제왕절개분만율을 기록한 인천시 소재 성모산부인과의 경우 지난해 자연분만 위험도를 고려할 때 예측되는 제왕절개분만율 범위는 57.9-63.4%였으나 실제 제왕절개분만율은 8.9%에 그쳐 자연분만율이 매우 높았다.

제왕절개분만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병의원이 많이 분포한 시도는 경기(10곳), 서울(9), 광주(8)였으며 울산과 제주도는 한 곳도 없었다.

광주, 울산, 전남은 제왕절개분만율이 계속 높은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 소재 산부인과들의 자연분만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제왕절개분만율과 관련 의료계는 불충분한 자연분만 수가와 의료사고를 우려한 방어적 진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올해 분만실적이 있는 총 2천180개 병의원의 제왕절개분만율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국민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분만건수가 50건 이상인 633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험도 차이를 보정해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기관, 낮은 기관, 보통인 기관으로 분류한 정보도 함께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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