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및 당뇨, 관리 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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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및 당뇨, 관리 잘 되고 있다
  • 최관식
  • 승인 2008.11.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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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007년 조사결과 중간 발표
지난해(2007년) 기준 우리 국민의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는 대체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지만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비만이나 이상지혈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11월17일과 18일 전경련회관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질관리 평가 및 중간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제4기(2007-2009)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2007년 조사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간 건강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연, 고혈압·당뇨병 관리, B형간염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선노력을 전개한 건강부문은 크게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남자의 흡연율은 98년 66.9%에서 2007년 45.0%로, 여자는 같은 기간 6.5%에서 5.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특히 간접흡연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는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에서 모두 개선돼 불과 10여 년만에 미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고혈압 유병률은 98년 30.0%에서 2007년 24.9%로 5.1%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인지율은 24.6%에서 63.5%로 2.6배, 치료율은 21.9%에서 54.8%로 2.5배, 조절률은 5.1%에서 38.0%로 7.5배 각각 증가했다.

당뇨병의 경우도 같은 기간 유병률이 11.6%에서 9.5%로 줄어들었으며 인지율과 치료율도 각각 1.7배, 2배 증가했다. 조절률 또한 2005년 22.9%에서 2007년 37.5%로 불과 2년만에 14.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B형간염도 크게 줄었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체활동(운동), 비만, 이상지혈증 등에서는 건강수준이 나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신체활동은 해마다 계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은 98년 26.0%에서 2007년 31.7%로 10년간 5.7% 증가했고 고도비만의 경우 같은 기간 2.3%에서 4.1%로 늘어났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비만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 저 HDL-콜레르테롤혈증 등 이상지혈증이 악화되고 영양부문에서는 에너지와 대부분 영양소는 정상이지만 나트륨 과다섭취와 칼슘 과소섭취가 주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2005년 조사부터 삶의 질 수준 조사를 처음 도입했는데 저소득층일수록, 또 노인일수록, 특히 노인성 질환(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백내장, 중이염 등)을 보유할수록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질환이 없는 경우는 연령이 증가해도 삶의 질은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도 조사결과와 관련해 "지난 10여 년간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 건강부문이 계속 나아진 결과는 만족할만한 성과로 평가한다"며 "비만, 노인건강 등 새롭게 대두되는 건강문제에 대해 기민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비만관리종합대책과 노인건강종합대책 수립에 이미 착수해 관계 T/F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종합대책을 완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에 관한 국가대표통계로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구성되며 제1기(1998), 제2기(2001), 제3기(2005)에 이어 제4기(2007-2009) 조사를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고 있다.

제4기 조사부터는 많은 내용이 개선됐으며 표본규모를 3배로 늘여 설계는 3년마다 하되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3년마다 시도 통계까지 도출되도록 하고, 임시조사원이 일시에 조사하기보다 전문조사팀이 1년 내내 조사하는 체계로 바꿔 정확성을 높이고 시기별 오차를 최소화했다.

또 구강, 폐기능, 안과(눈), 이비인후과(귀·코·목), 골밀도 및 체지방, 흉부 X-선검사 등 조사항목을 크게 늘여 건강수준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사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토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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