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자해 부상자 수백명을 치료한 방콕 일원 28개 병원에서 1999∼2003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고 네이션지는 전했다.
태국 보건부 역학국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한 마낫사난 루지피팟씨는 "대다수가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 자살을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자살을 기도하지만 성공률은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태국 보건부 정신건강국의 프라벳 탄티피팟쿤 박사는 자신이 조사한 바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프라벳 박사는 자살하는 남성의 대다수는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살할 계획을 세우는 반면 여성들은 치밀한 계획없이 분에 못이겨 자살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덜 폭력적인 방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탄지 못한 인간관계나 연인과의 갈등, 돈이나 건강 문제 등이 자살을 부를 수 있다며 친구나 가족의 따듯한 관심이 있으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살 결심을 되돌릴 수 없다거나 자살 의도를 가진 사람은 사전에 이야기를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자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마음에 품고 있는 바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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