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봉학 선생의 추모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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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봉학 선생의 추모식 개최
  • 박현
  • 승인 2008.11.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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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11월 25일 연세대 은명대강당에서
‘한국의 모세’, ‘한국의 쉰들러’로 알려진 故 현봉학(玄鳳學) 선생의 추모식이 오는 11월25일(화) 오후 4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봉학 선생님을 추모하는 사람들(이하 현추모, 회장 전세일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장)은 선생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김기복 목사의 인도로 추모식(예배)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현추모는 이성낙 가천의과학대학교 명예총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1922년 함경북도 성진 욱정에서 함흥 영생고녀 교목을 지낸 현원국(玄垣國) 목사와 한국 장로교 여전도회장을 역임한 신애균(申愛均) 여사 사이에서 태어나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한 현봉학 선생은 6·25전쟁 중 대한민국 해병대사령관 고문과 미10군단 사령관(알몬드 장군) 민사부 고문으로 근무했는데 흥남철수 시 피난민이 함께 승선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미군측을 설득해 수송선 등으로 10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대업을 이루었다.

피난민들은 선박 구석구석뿐만 아니라 차량 밑, 장갑차 위에서 "모세의 기적"처럼 홍해를 건너는 심정으로 거제도로 왔다고 회고한다.

현봉학 선생은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학과 뉴저지 주립의대, 토마스 제퍼슨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연세대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도 후학을 양성했다.

서재필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서 안창호, 안중근, 장기려 등을 기리는 사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보건의료협력본부 고문을 맡았으며 윤동주의 묘를 찾아 단장하고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했다.

저서로는 수많은 의학서적 외에 ‘중공의 한인들’(1984),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과 흥남대탈출’(1999) 등이 있으며 문필가 피터 현과 호국인물로 선정된 고 현시학 제독이 현봉학 선생의 동생이다. 작년 11월25일(현지 시간) 그가 근무했던 미국 뉴저지 주의 뮐렌버그 병원에서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추모식 전인 3시부터는 KBS에서 여러 차례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과 흥남대탈출’의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문의는 현추모 간사 양진혁(010-4204-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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