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플 때 자녀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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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플 때 자녀교육법
  • 박해성
  • 승인 2008.11.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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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병환과 사망은 자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과 정서적 발달에 장애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버드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인 파울라 K. 라우치 교수가 집필한 ‘부모가 아플 때 자녀교육법’은 부모가 크고 작은 질병을 걸렸을 때,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정신건강을 전해주는 교육지침서이다. 부모가 질병에 걸리게 되어 가정에 변화를 초래하는 것은 자녀의 삶에 있어서 일종의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책은 병을 지니고 살아가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신건강에 대한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픈 부모들이 병으로 인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요령을 습득하고 자신감을 되찾아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병을 앓는 부모들이 이겨내야 할 스트레스의 정도와 추구하는 우선 순위가 건강한 부모들과 다르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질병에 대한 치료 과정을 설명하는 방법과 부모가 죽음에 다가갈 때 자녀가 느끼는 공포를 다스리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번역자인 이대목동병원 정신과 김의정 교수(소아정신의학 전문)는 “부모가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리게 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일종의 큰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이럴 때 부모는 자녀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남겨주지 않고 또 다른 성숙과 성장의 경험으로 자리잡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이 책은 항상 열린 자세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자녀와 대화하고 온전히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잘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양육지침서”라고 소개했다.

부모가 질병을 갖게 되었을 때 자녀들의 정신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이 될 이 책은 △아이들은 병을 어떻게 이해하나-영유아기, 초등학생 △아이들은 병을 어떻게 이해하나-중학교 이후 △질병을 진단 받은 뒤 대응법 △자녀의 일상 스케줄과 가족 일상의 유지 △자녀와 병에 관한 대화 나누기 △“엄마 죽는 거야?” 라고 묻는다면 △아동기에 나타나는 다른 대처 방식들 △부모의 증상이 아이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자녀의 학교생활 대응법 △병원방문 △의료상담이 필요한 경우 △임종에 대해 내려야 할 결정들 △장례식과 추도식 등으로 구성됐다.
<조윤커뮤니케이션, 280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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