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순담 100세인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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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순담 100세인 잔치
  • 박현
  • 승인 2008.10.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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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벨트협의회-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세계 장수지역인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끼나와, 한국의 장수벨트 지역인 구례, 곡성, 담양, 순창군이 한 자리에 모여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100세인 잔치를 연다.

오는 25일 순창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게 될 ‘구곡순담(구례,곡성,담양,순창) 100세인 잔치’는 장수벨트행정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노화 고령사회연구소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100세인 잔치라 할 수 있다.

세부행사는 장수공동체 순창선언, 양로연의(養老宴儀), 세계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 장수춤 체조 전국 경연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양로연의에 특별관객으로 108산사 혜자 스님과 대한노인회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창군은 이번 구곡순담 100세인잔치를 계기로 장수벨트 지역 선정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골드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주민의 동의와 지지를 획득해 세계속의 장수마을, 장수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순창선언

이번 100세인 잔치에서는 세계장수지역인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의 오끼나와, 한국의 순창(구곡순담)이 하나되어 ‘장수공동체 순창선언’을 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이는 세계 인류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세계 장수지역간 정보교환과 장수요인 조사, 분석, 비교로 국가나 지역을 넘어 인간이 어떻게 하면 삶의 질을 높이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시책을 개발하고자 함이다.

이들 장수지역에서는 순창선언을 계기로 향후 각 지역의 장수요인을 조사하고 65세 이상 장수인 1만명에 대한 코호트를 조사해 이를 분석, 공통적인 장수요인을 발췌해 깊게 연구한 후 전세계에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에 따르면 “장수는 생명의 절대선이고 축복이며 인간은 장수해야 할 권리가 있으므로 장수현상에 걸맞는 지역사회를 건설해야 함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으로 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장수지역인 사르데냐, 오키나와, 한국의 순창(구곡순담)등 세 장수지역 대표들은 시대적 사명에 공감해 개별지역의 경험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 장수사회 네트워크인 ‘장수공동체’를 선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수공동체 순창선언 실천강령

1.생의 최후까지 삶의 질을 구가하는 기능적 장수의 실천방안을 강구한다.
1.장수지역의 특성에 대한 제반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여 과학적 효율적 실천적 장수방안을 강구한다.
1.상호교류를 통해 장수공동체 주민간의 우애와 친목을 도모한다.
1.고령화 현상에 대비한 비전으로서의 장수문화 패러다임을 협력 개발한다.

※양로연의

‘양로연의(養老宴儀)’는 조선시대때 80세 이상의 노인을 공경하는 풍습을 바로잡기 위해 국가에서 베풀었던 잔치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양로연을 고증에 의해 재연하고 일부는 현대적으로 각색해 전 연령층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양로연의 행사에서는 4개 군 지역 100세노인 및 예비 100세노인 등 12분을 모시고 그 가족과 해당 지역의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를 재연함으로써 자랑스러운 구곡순담의 장수비결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온 국민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순창군 사료집에 따르면 조선 중종때 전국의 1백세 이상 노인을 친견하고자 탐문하던 중 순창군에 사는 마유량의 아내 조 씨가 118세로 가장 나이가 많이 드셔서 중종이 오래사신 것을 귀하게 여겨 불러다 친히 보고자 했으며 집에 먹을 것과 옷감을 따로 마련해 주었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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