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적자폭 매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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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적자폭 매년 확대
  • 최관식
  • 승인 2008.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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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영희 의원 올해 적자폭 8천만달러 예상.. 유치활성화 주장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수지 적자폭이 매년 커지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최영희 의원(민주당)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의료서비스 분야 국제수지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도별로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원정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 지출한 규모는 2006년 1억1천900만달러(한화 1천136억원)에서 2007년 1억3천310만달러(한화 1천236억원)로 12% 증가한데 비해 외국인이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5천900만달러(한화 563억원), 6천160만달러(한화 572억원)로 4.4%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2006년 무역적자가 6천만달러(한화 573억원)에서 2007년 7천150만달러(한화 664억원)로 16% 증가했다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지출한 규모가 7천200만달러(한화 688억원)에 이르지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규모는 3천90만달러(한화 295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 한 해 동안 우리 국민의 해외 지출 규모는 1억4천400만달러(한화 1천377억원), 외국인의 국내 지출 규모는 6천180만달러(한화 591억원)로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적자는 8천220만달러(한화 78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수지 적자폭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는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대비 87%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위암, 장기이식, 미용·성형 등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영희 의원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선진국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해외인지도가 낮고, 언어 등 외국인 진료 편의가 부족한 것에 기인한다"며 "특히 개별 의료기관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의료수준 전반에 걸친 해외 홍보 및 외국인 진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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