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정부지원 대폭 확대
상태바
암환자 정부지원 대폭 확대
  • 정은주
  • 승인 2005.01.2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암환자 17세, 2천만원까지 확대

암환자에 대한 정부의 치료비 지원이 확대된다.
15세 이하만 지원되던 어린이ㆍ청소년 암환자의 경우 17세까지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질병도 백혈병에서 전체 암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암 조기검진사업도 현재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30% 적용에서 50%까지 늘어난다.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 제2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암환자 지원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2만6천명의 저소득층 암환자를 위해 치료비 25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70-8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소아아동 환자를 중심으로 암환자 지원을 강화하고 예산도 2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액도 백혈병의 경우 기존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뇌종양이나 비호지킨림프종 등 그 외의 암도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암환자 치료비 지원은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암환자에 대한 지원과 의료급여 수급자, 폐암환자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우선 암 조기검진사업을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30%에서 50%로 확대해 암검진율을 높인다는 계획. 대상자는 지난해 120만명에서 2005년 2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암 조기검진사업을 통해 발견된 암환자에 대해선 법정본인부담금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의료급여환자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있는 2종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체 암종에 대해 최대 120만원의 범위 내에서 법정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우리나라 주요 암 사망원인 1위인 폐암환자는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에 해당되는 환자에게 100만원을 정액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근태 장관은 브리핑에 앞서 “매년 10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6만4천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2020에는 27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13만여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설명, 암환자를 줄이고 보장체계를 강화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