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낳을 때 아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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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낳을 때 아팠어
  • 박현
  • 승인 2008.09.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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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
가임기 여성들에게 임신과 육아에 대한 아름다운 경험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여성전문병원 더와이즈황병원이 만든 “엄마, 나 낳을 때 아팠어?”는 임신과 육아를 두려워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나이 든 엄마, 어린 엄마, 장애인 엄마, 전업주부인 아빠, 싱글 맘. 이 다섯 엄마들의 이야기는 출산율이 현저히 낮아진 요즘 시대에 임신과 육아의 숭고함에 대해 말한다.

“엄마, 나 낳을 때 아팠어?”를 만든 더와이즈황병원의 황세영 병원장은 “이 다섯 엄마들의 경험담은, 내 아이를 처음 봤던 그 순간의 기쁨과 감동을 떠올리게 한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좀 더 기쁘게 임신을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만들게 됐다”며 “특히 임신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육아에 대한 부담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나이 든 엄마 정혜숙, 어린 엄마 박지영, 장애인 엄마 배은주, 전업주부인 아빠 박기복, 싱글맘 김혜란, 다섯 저자의 이야기로 엮여있다.

37살의 나이로 처음 임신을 한 정혜숙은 노산이라고 임신방지약을 2달간 먹어야 했다. 아기를 낳은 뒤로는 “늙은 산모라 젖도 안나”오고, 워킹맘이라 아기는 보지도 못한다.

17살에 임신한 박지영은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 임신을 하여 몸매가 망가지고 피부가 망가지면서” 아기를 낳았다. 남편이 대학교를 그만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여전히 생활은 빡빡하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걸을 수 없게 된 장애인 배은주는 후천성 장애임에도 아기가 자신처럼 못 걸으면 어떻게 하나 마음 졸여야 했다.

박기복은 아이를 키우며 전업주부로 생활하기 위해 10년 동안의 커리어를 포기했다. 남자가 집안일을 한다는 사회적 편견도 견뎌야 했다.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한 김혜란은 “아빠는 죽었어요? 미국 갔어요?”라는 질문 앞에 항상 난감해진다. 게다가 아토피에 걸린 아기를 위해 깨끗한 곳을 이사한 뒤로는 매달 마이너스 통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삶을 견디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그 "아이"로 인해서다. 아이로 인해서 다섯 엄마의 인생과 꿈이 뒤바뀌고, 삶의 활력을 얻는다.<244쪽ㆍ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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