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가장 선호
위암환자들 가운데 41%가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보완대체의학은 환자들의 심리적 또는 피로감 개선 면에서 효과가 있어 환자 대부분이 앞으로도 이용할 의사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의료계에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톨릭의대 채병주 교수(외과학)는 "위암환자의 보완대체의학 이용 실태"에 대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보완대체의학의 이용 분야는 경구 섭취가 많았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2004년 5월부터 8월까지 성모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고 추적검사중에 있는 외래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위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는 80명(41%)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58명(72.5%)가 암 수술 후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용 항목은 상황버섯, 인진쑥, 가시오가피, 비타민, 미네랄 등 건강식품이 52%로 가장 선호했다. 이어 녹용 및 인삼(26%), 한방탕재(10.8%) 등 순을 보였으며 침술, 뜸, 부황, 생식, 기타 민간요법 등도 이용했다.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한 환자 가운데 67.5%가 효과에 만족했으며 피로회복 효과가 있었다는 경우가 가장 많아 45%를 차지했다. 게다가 보완대체의학은 학력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연구는 현재 각국에서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하는 위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위암환자의 보완대체 이용 실태와 의식을 조사하여 그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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