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올해 신약개발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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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올해 신약개발에 올인
  • 최관식
  • 승인 2005.01.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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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증액, 연구인력 증원, 협력 강화
새해 상당수 제약업체들이 R&D 비용을 증액하고 전문 분야별 특성화와 타 기관과의 연구 협력 강화를 통해 신약 개발에 주력,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물질 탐색을 끝내고 전임상 및 임상에 들어간 신약 후보군만 300여개에 이르는 등 제약산업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분야로 주목을 끌 전망이다.

지난 연말 유유의 골다공증치료제 "맥스마빌"이 미국 특허를 취득하면서 10번째 국산 신약으로 등록된 후 연이어 11번째와 12번째 신약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은 각급 제약사들은 새해 R&D 예산을 늘리고 인력 확보 및 외국과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2004년 30%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인 한미약품은 올해 "차별화된 슈퍼제네릭 개발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바이오 제품 및 신약 개발"을 R&D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미약품은 올해 비만치료제 "슬리머" 개발 완료와 더불어 보다 개선된 물성 및 효력을 갖는 슈퍼제네릭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속성 단백질 후보물질 1∼2종의 전임상 시험 완료 및 제휴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현 16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R&D 예산도 전년 대비 50억원 늘어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 올해를 R&D에 있어서 새로운 도약의 한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도 올해 1주 제형 서방출형 인간성장호르몬의 유럽 및 국내 임상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 발굴한 서방출형 인터페론 알파 개발후보에 대한 전임상 진행 및 관련 신제형 유전공학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B형간염치료제 LB80380과 간염치료제 Caspase억제제의 임상진행 및 당뇨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의 전임상 개발 후보 발굴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내부 인력 육성 및 해외 전문가 확보, 외부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LG는 2010년까지 팩티브를 포함한 3개의 세계적인 신약을 선진시장에 출시해 연간 매출 7억달러를 달성하고 매년 3개의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과 성과를 확보해 나간다는 각오다.

종근당도 올해 항암제와 당뇨병치료제, 패혈증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개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연구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4월 발매한 캄토벨과 별도로 항암제 분야에 연구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지난해 연말 임상에 들어간 당뇨병치료제 CKD-501이 조만간 세계적인 신약으로 우뚝 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은 또 퍼스트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비롯해 신제형 개발과 물질전달체계를 개선한 신규제제 개발 등 개량신약 연구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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