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비만수술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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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비만수술센터 개설
  • 박해성
  • 승인 2008.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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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환자 위한 수술로 체중 감량 및 합병증 치료
‘조절형 위밴드 수술’은 밴드(실리콘 튜브)를 위의 상부에 장착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수술이 간편하고 합병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루엔와이 위우회술’은 위를 작게 만들고 음식이 내려가는 길도 소장으로 우회해 음식물 섭취와 영양분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혼합형 비만 수술 방법으로, 그 효과가 입증돼 미국에서는 비만 수술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수술법이다.

이대목동병원 비만수술센터는 고도비만 환자들에 대한 비만 수술 및 수술 후 적절한 식습관, 운동습관의 변화와 이를 통한 행동습관 교정을 통해 자신의 체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도비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이들의 원만한 사회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주호 소장은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비만수술은 단지 고도비만의 치료를 위한 하나의 외과적인 처방이라는 것”이며 “보다 체중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작은 도구 하나를 만들어 주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저절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 운동습관의 변화와 이를 통한 행동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고도비만 환자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비만수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돼 이대목동병원 비만수술센터는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최상의 치료를 통해 국내 비만 수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의하면 비만 수술의 대상이 되는 체질량 지수(BMI) 30kg/m2 이상의 고도비만 인구의 비율이 1992년 0.8%에서 2000년까지 매년 0.1%씩 증가했으며, 2002년에는 성인인구의 3.2%로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발표, 최근에도 고도비만 환자가 유행성 질환처럼 증가하고 있다.

비만의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 복합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으나 고도 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을 제외한 보존적 요법들은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거두지 못해 왔고, 거의 모든 환자가 2년 내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적 치료방법에는 크게 제한적 수술요법(Restrictive Surgery)과 흡수억제술식(Malabsorptive Surgery), 그리고 혼합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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