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자릴, 자살 예방약 보험급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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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자릴, 자살 예방약 보험급여 인정
  • 박현
  • 승인 2005.01.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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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환자에 적용, 자살 예방효과 기대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마그)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클로자릴(성분명:클로자핀)이 올해 1월1일부터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예방에 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노바티스의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클로자릴은 200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행동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아 유일하게 자살예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약물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은 1992년의 인구 10만 명당 9.7명에서 2003년에는 22.4명으로 약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18.9명의 교통사고보다 많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고시 제2004-74호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기준에 따라 금년 1월1일부터 클로자릴은 병력과 최근 임상상태로 미루어 보아 자살행동 위험이 있는 정신분열증 또는 분열정동장애 환자의 자살행동 위험 감소 혹은 4주 이내 2가지 이상 약제를 병용 투여하여도 치료효과가 없는 치료저항성 정신분열증 환자, 심한 추체외로계 부작용 또는 만발성 운동장해를 일으키는 환자들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급여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기준 이외에 투여한 경우에는 약값의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병원 김찬형 교수(정신과)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자살 기도률이 매우 높고, 자살이 조기 사망의 주범 이라며 클로자릴이 처음으로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예방에 사용시 보험적용을 받게 돼 좀더 쉽게 환자들이 약물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살기도로 인한 경제적 손실 및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했다.

클로자릴은 한국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정신분열증치료제로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 스위스 등 10여 개국에서 자살행동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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