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그로닝겐 대학 메디컬센터의 후이브 케르스텐스 박사는 극소량의 일산화탄소가 폐조직의 염증과 산화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케르스텐스 박사는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을 합쳐서 일컫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18명에게 하루 2시간씩 4일동안 일산화탄소를 극소량 투여한 결과 폐점막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호산구(好酸球)가 3분의 1 감소했으며 자극성 화학물질에 대한 폐의 저항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계획되고 있다고 케르스텐스 박사는 밝혔다.
일부 제약회사들은 일산화탄소를 흡입할 필요없이 서서히 방출하게 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국립심장-폐연구소의 파올로 파레디 박사는 논평을 통해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따라서 일산화탄소 주입이 위험할 수도있다고 말했다.
일산화탄소는 적혈구가 산소대신 흡수해 저장하기때문에 많은 양을 마실 경우 체내산소가 부족하게 돼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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