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대학병원 4곳 설립 타진..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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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대학병원 4곳 설립 타진..전국 확대
  • 윤종원
  • 승인 2008.03.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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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께 개원..삼정자공원 부지 적절
경남 창원시가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경남권 대학병원 등 4곳에서 병원 설립을 희망하고 건립 예정 부지로는 남산동 삼정자공원 일대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제대에 용역을 의뢰한 "대학병원급 병원 공모 조건 및 유치방향 설정"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결과 경상대병원과 부산 동아대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창원 한마음병원 등 4곳에서 병원 설립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대병원은 전체 구성원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가운데 800~1천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을 원하고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병원도 의료 인력의 70% 이상이 창원 제2병원 건립을 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창원시측에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800 병상 이상의 종합전문요양기관 건립을 희망하는 인제대 부산백병원도 추진 의지가 매우 강하고 민간투자(BTL) 방식 등 투자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진주지역 사립대학을 인수한 창원 한마음병원도 민간의료기관의 장점을 살려 의과대학 유치에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창원시내 병원 건립예정 후보지 3곳 중 접근성과 부지 적정성, 사업추진 용이성 등을 조사한 결과 남산동 삼정자공원 일대 13만2천㎡의 부지가 제일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학병원급 3차의료기관은 201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원지역 해제와 부지 조성, 건축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다소 늦어져 2014년께 개원될 것으로 전망됐다.

창원에 7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급 병원이 유치되면 생산유발 3천600억원, 부가가치 1천800억원, 고용창출 4천900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계됐다.

창원과 주변 권역에는 2006년말 기준으로 종합병원 15곳, 일반병원 45곳, 요양병원 18곳, 의원 767곳이 있고 종합병원급의 병상은 총 4천826병상으로 인구 1천명당 2.9병상꼴이며 전체 시민의 90% 이상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설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학병원급 병원 민.관합동유치위원회"를 통해 공모 방식 등을 결정, 부산.경남권 외에 전국을 대상으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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