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리우 주정부 보건당국은 이날 "올해들어 3개월도 채 되지 않는 사이에 발생한 뎅기열 사망자 수가 지난해 전체 사망자인 30명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면서 뎅기열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뎅기열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 숨진 49명에 대해서도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우 주에서는 지금까지 3만2천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주도(州都)인 리우 시가 2만269명의 환자 가운데 29명이 사망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뎅기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와 여행객 증가를 꼽고 있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은 극심한 관절통과 근육통, 고열, 구토, 발진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상태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2007~2008년판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뎅기열 발생지역이 고도가 높은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뎅기열에 노출된 인구가 15억명에서 2080년에는 3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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