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AI 변종 바이러스 출현 위험
상태바
印尼, AI 변종 바이러스 출현 위험
  • 이경철
  • 승인 2008.03.2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위급한" 상황으로 AI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켜 인간 전염병으로 변할 가능성에 대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FAO 동물보건청의 조지프 도메네크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자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I 확산이 심각한 상태"라며 "AI 바이러스의 변종이 출현해 결국 인간 전염병으로 변할 가능성에 대해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메네크 국장은 "인도네시아의 AI 감염자 치사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어서 AI 확산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도 방어하지 못할 새로운 H5N1형 AI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AI가 현재는 조류 전염병 형태로 머물러 있지만 이 바이러스가 인체 간 감염형태로 변종을 일으킬 경우 수백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도네시아를 꼽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전 세계에서 372명이 AI에 감염돼 이중 235명이 숨졌으며 인도네시아는 감염자 129명 가운데 105명이 숨져 AI 치사율이 무려 81%에 달해 전 세계 평균치(63%)보다 훨씬 높은 실정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