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방제작업에 구슬땀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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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방제작업에 구슬땀 흘려
  • 박현
  • 승인 2008.02.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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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산병원 간호봉사단


고려대 안산병원 간호봉사단(단장 김정숙 간호부장)은 최근 대한간호협회 경기도간호사회에서 주최하는 ‘태안살리기 우리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해 기름 방제작업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봉사활동지역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천리포해수욕장으로 한적한 포구와 바다의 정취를 즐기고픈 이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명소로 현재는 기름유출사건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상점들 대부분이 폐업처리한 상황이다.

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눈에 보이는 기름은 거의 없어졌으나 해안 가까이에서 흘러나오는 기름냄새가 아직 방제작업이 덜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더욱이 남아있는 기름은 거의다 땅속에 스며들어 돌을 닦는 일보다 돌을 다 들어내어 땅 속에 스며든 기름때를 밀물에 자연정화시키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은순 수간호사(103병동)은 “이번엔 의료지원봉사가 아닌 방제작업 자원봉사로 태안을 찾았다. 서해안지역의 거점병원인 고려대안산병원의 한 직원으로 당연히 할 일이라 생각되어 방학인 아들과 함께 안산병원 간호봉사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많은 자원봉사자로 태안이 어느 정도 제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태안의 기름때 제거가 쉽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작은 힘이나마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안산병원 간호봉사단은 이은순 수간호사 외 외래 및 병동 간호사 4명으로 총 경기도간호사회 회원 30여명. 새벽 7시에 출발하여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방제작업은 밀물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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