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면허의사 배출 100년
상태바
연세의대, 면허의사 배출 100년
  • 김완배
  • 승인 2008.02.26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의대(학장 서일)가 면허의사 배출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자축행사를 벌이고 있다.

연세의대는 1908년 전신인 제중원의학교에서 7명의 면허의사를 처음으로 배출한 이래 지난 22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126명의 의사를 탄생시켰다. 제중의학교를 나온 7명의 의사는 우리나라 의사면허 1번부터 7번까지 부여받으며 ‘7박사’로 불리웠다.

김필순 박사를 비롯한 7 박사는 졸업과 동시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해 헌신하고 활발한 의학교육과 진료활동을 펼쳤다. 특히 김필순 박사와 박서양 박사, 신창의 박사, 주현칙 박사 등은 일제 강점기동안 중국 상해와 만주 및 국내에서 동포들에게 무료진료를 통해 독립운동을 후원했다.

연세의대는 의사면허 배출 100주년을 기념, 7박사와 올해 졸업하는 새내기 의사를 한 사진에 담았다. 당시 7 박사의 졸업사진을 실문크기로 제작해 이번에 졸업하는 의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만들었다. 100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은 것이다.

서일 학장은 22일 학위수여식에서 “근대의학의 발생지이자 한국의학을 선도해 온 역사와 전통을 이어 질 높은 의학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새롭게 다짐했다.

연세의대는 학위수여식에서 올해 의사국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김혜원 학생 등 4명에게 성적우수상을 시상했으며 조인래 학생과 이승준 학생에게는 각각 대한의사협회장상과 대한의학회장상을 주었다. 김혜원 학생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상도 함께 받았다. 박애봉사상은 김정재 학생에게 돌아갔다. 연세의대는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1919년 3·1운동 당시 학생대표로 독립운동에 참가했다가 구속돼 옥사하는 바람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고 배동석 동창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