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서 위성통해 수술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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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회서 위성통해 수술시연
  • 박현
  • 승인 2008.02.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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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마취통증의학과 전윤석 교수 팀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국내 의료진이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일본의 고베 포르토피아호텔에서 개최된 관상동맥중재술 국제학술회의인 ‘Complex Catheter Therapeutics 2008’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수술실에서 시행된 관상동맥우회수술이 인공위성을 통한 실시간 화상회의(live tele-conference)로 시연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수술실에서 시행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일본 고베의 학술회의장으로 연결해 중계되면서 학술회의장의 참석자들과 집도팀 사이에 관상동맥우회수술에 관한 폭넓은 토론을 가졌다.

김기봉 교수팀은 이날 관상동맥우회수술 분야의 첨단수술법인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박동상태에서 동맥도관 만을 사용해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연했으며 수술 중 일본 학회장으로부터 많은 질문과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국내 병원에서 시행된 심장수술이 외국의 국제학술회의에 인공위성으로 실시간 중계되면서 시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서 국내 심장수술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기봉 교수는 1998년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에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1천400 여례에 이르는 수술을 집도해 오면서 수술사망률을 1%대로 낮추었고, 이 분야에 관한 30여 편의 학술논문을 국제 유명학술지 등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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