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수술방법의 장.단점을 알고 난 뒤에는 최신 수술법보다는 수술결과가 입증된 전통적 수술법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김태균 교수는 2005년부터 1년간 내원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각 수술방법의 장.단점을 설명받은 환자들이 최신 수술법보다는 전통적 수술법을 선호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 환자들은 수술법에 대해 아무런 사전정보를 얻지 못했을 경우 컴퓨터 항법수술(86%), 최소 침습 절개술(83%), 세라믹 보형물(80%) 등 최신 수술법을 원했다.
반면 각 수술법의 장.단점을 알고 난 뒤에는 컴퓨터 항법수술(41%), 최소 침습 절개술(12%), 세라믹 보형물(64%)을 선택한 비율이 크게 줄어 든 대신 전통적 방법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
김 교수는 "환자들은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길 원하지만 수술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면 새로운 치료법이 막연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치료기법을 환자에게 적용하기 전에 환자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수술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유럽스포츠학회 공식학술지(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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