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약값 협상 결렬
상태바
새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약값 협상 결렬
  • 이경철
  • 승인 2008.01.15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가(高價) 논란을 빚었던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한국BMS의 새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의 보험약값을 결정하는 협상이 결렬됐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이 치료제의 약값협상 마감시한인 이날까지 건보공단과 한국BMS측은 약값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이 협상타결에 실패함에 따라 이 약의 보험약값은 보건복지부 산하 약값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되게 됐다.

이 의약품에 대한 약값협상은 지난해초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신약만 보험약품으로 인정해 관리하는 이른바 선별등재방식으로 보험약 등재.약값결정 방식이 바뀐 이후 이뤄진 건보공단과 제약사 측 간의 실질적인 첫 약값협상이어서 관심이 집중됐었다.
한국BMS측은 이 약 70㎎ 1정의 보험약값을 약 7만 원의 높은 가격으로 건보공단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한국BMS측의 요구대로 수용할 경우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며 보험약값을 낮춰야 한다고 맞섰다.

스프라이셀은 이른바 "슈퍼 글리벡", "차세대 글리벡" 등으로 불리며 개발되고 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들 중의 하나로 글리벡 치료에 실패한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2차 치료제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승인을 받았다.

애초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약물이지만 글리벡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드러나 장기적으로 글리벡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