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맞춤형 난소암 치료백신 임상시험
상태바
환자맞춤형 난소암 치료백신 임상시험
  • 이경철
  • 승인 2008.01.14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환자맞춤형 난소암 치료백신이 첫 임상시험에 들어가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부인종양 전문의 조지 코우코스 박사가 개발한 환자맞춤형 난소암 치료백신이 30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1/2상 임상시험이 시작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난소암 치료백신은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가동시키는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로 하여금 암세포를 공격-파괴하도록 "재교육"시킨 것이다.

즉 각각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수지상세포로 하여금 환자 자신의 난소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파괴하도록 교육시킨 백신이다. 따라서 이는 환자 개개인에 맞춘 백신이 될 수 밖에 없으며 모든 환자에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재교육"을 받은 수지상세포는 최장 3년 간격으로 환자에게 투입된다.

개발된 백신은 두 가지(DCVax-L, DCVax-L primed)로 어느 것이 더 효과가 있는지를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테스트하게 된다.

코우코스 박사는 지난주 그린위치에서 열린 암유전자요법학회 학술회의에서 이를 발표하면서 이 백신이 쥐실험에서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히고 난소암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우코스 박사는 난소암은 발견되었을 때 이미 말기단계에 이르러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으며 절제수술과 화학요법 후 18-20개월 후 재발되면 공격적 치료도 소용 없고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작년 2만2천430명의 난소암 환자가 발생해 1만5천280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