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상설 의료봉사 조직 만든다
상태바
의협, 상설 의료봉사 조직 만든다
  • 박현
  • 승인 2008.01.13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보건의료재단과 "국제의료봉사단" 발족 협약
재난현장은 물론 북한 및 개발도상국 등에 대해 상시 보건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민관협력 조직이 생긴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최근 의협 회의실에서 협약을 맺고, 북한 및 개도국의 낙후된 보건의료 수준향상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긴밀한 협조체제 아래 북한 및 개도국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의료봉사단을 발족·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할 "국제의료봉사단"은 △북한(온정인민병원 등) 및 개도국(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중국·라오스·아프리카 등)과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환자진료·치료·수술·의료기술 이전교육 △재단 보건의료지원사업의 계획·집행·평가 과정에서 자문 역할 △해외 재난시 긴급 구호활동 등을 담당한다.

특히 봉사단은 의협의 의료인력풀과 재단의 행정력을 활용해 조직적·지속적·효율적인 보건의료지원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자원봉사의료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파견하고, 수혜국의 보건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6개월에 1회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단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2월 초 발대식 및 위촉장 수여식을 갖는다. 우수 봉사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표창장·감사패 전달 등 다양한 방법의 혜택을 제공하고, 분기별 정례모임 및 국내 및 해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협 주수호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구호활동을 펴오면서 지속적·상시적인 보건의료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인도주의 정신과 의료인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보다 많은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노광을 재단 사무총장도 "북한 및 개도국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단위로 이뤄졌던 지원활동을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북한 온정리병원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안에 봉사단을 파견,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북한 및 개발도상국의 질병퇴치와 건강향상을 위해 설립된 보건의료무상지원 정부출연기관이다. 모집문의는 02-6910-9071(재단 기획홍보팀)이나 02-794-2474(내선 130, 의협 사회협력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