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윤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7일 실명위기에 있던 50대 남자와 70대 여자 환자에게 미세각막절개도(Microkeratome)란 얇은 봉을 이용해 각막내피 바로 위 상층의 얇은 막인 "데스메막(Descemet"s membrane)"을 떼어내고 이안에 각막내피를 이식하는 "디섹(DSAEK ; Descemet"s Stripping Automated Endothelial Keratoplasty)수술"을 시행했다.
기존 수술은 각막을 완전히 잘라낸 자리에 새 각막을 이식해 꿰매는 방법으로 이뤄져 굴절이상이나 수술 중 합병증이 생기는 등 후유증과 부작용 등이 있었다.
그러나 "디섹수술"은 부분마취로 각막을 4mm 정도의 구멍을 내고 각막내피를 이식하는 획기적인 이식수술 방법으로 각막 굴절도이나 근시, 난시 등의 증상이 거의 없고 수술부위가 매우 작은데다 수술시간도 짧고 시력회복도 아주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내피이식술이 일부 시도됐지만 수정체 수술과 동시에 절개술을 이용해 이뤄진 이식수술은 이번이 국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레이저 시술은 가격도 비싸고 다른 수술과 동시에 하지도 못한다"며 "우리 환자들도 디섹수술과 함께 인공수정체 공막 고정술과 백내장 수술을 함께 한 뒤 각막이 투명해지고 시력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