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신기철 교수팀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기철 교수가 최근 개원 이후 첫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안은행 협약을 맺은지 불과 한 달 만(11월29일 체결)의 일이다.안과 신기철 교수는 지난 6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로부터 대전 지역에 각막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적출을 위해 출발했다. 신 교수는 적출한 각막을 물집각막병증으로 이식이 필요했던 53세 백 씨와 50세 이 씨에게 7일 오후 각각 이식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첫 각막이식을 실시한 것에 대해 “이제야 종합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게 된 것 같다. 앞서 각막이식을 실시한 병원에 비교해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각막이식을 알려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인에 비해 각막 기증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해외에서 각막을 가져와야 할 경우 환자가 세 배 이상(400~450만원)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 다른 장기기증 만큼 각막기증 또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각막이식은 외상이나 각종 안질환,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각막에 혼탁이 일어난 환자에게 새로운 각막을 이식해 시력을 해복해주는 것이다. 각막적출은 기증자가 사망한 이후에야 가능하며 사후 12시간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건국대학교병원은 2007년 12월 기준 신축개원 후 간이식 14례, 신장이식 9례, 조혈모세포이식 16례를 실시하면서 꾸준히 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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