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협회의 카렌 매닝 대변인은 소형형광등이 재래식 백열등보다 전력소모가 4분의 1에 불과해 환경친화적 전구라고 하지만 빛의 깜빡거림과 낮은 광도가 눈에 긴장을 일으키면서 현기증, 오심과 함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환경부는 2011년까지 전력소모와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많은 모든 재래식 전구를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매닝 대변인은 그러나 영국의 800만 편두통 환자들을 위해 재래식 전구 사용을 전면금지시키지 말고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작년에는 간질행동협회에서 소수의 간질환자들이 광도가 낮은 소형형광등때문에 간질발작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자가면역질환으로 신체 여러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들 사이에서도 소형형광등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구메이커들 조직인 영국조명협회는 최신 소형형광등은 전혀 빛의 깜빡거림이 없다면서 최신기술이 아닌 재래식 형광램프 기술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일부 제품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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