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면 체내 항산화물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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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면 체내 항산화물질 줄어든다
  • 윤종원
  • 승인 2008.01.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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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인 성격은 심장건강을 보호해 주는 특정 항산화물질의 혈중수치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대학의 오히라 데쓰야 박사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강력한 항산화성분을 가진 색소로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카르테노이드의 혈중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오히라 박사는 청년기심혈관위험(CRDYA)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18-30세 성인 3천579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조사시작 연도에 실시된 성격검사에서 적대적 성격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7년 후 4가지 카로테노이드의 혈중 평균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항산화물질의 혈중수치가 줄어든 것은 식사습관, 흡연, 음주 같은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오히라 박사는 말했다.

항산화물질이 적으면 대사활동의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유해산소분자인 활성산소의 생산이 이를 중화시키는 항산화물질의 증가를 앞질러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하면서 심장병, 암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산화스트레스는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식품 섭취, 항산화 비타민 복용 등으로 줄일 수 있지만 흡연, 환경오염 등은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오히라 박사는 그러나 토코페롤이나 리코펜의 혈중수치는 적대적 성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신년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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