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전이 예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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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전이 예측 가능하다
  • 이경철
  • 승인 2007.12.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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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종양주변의 기질(stroma)세포가 유방암 세포의 전이 여부를 예고하는 지표가 되는 동시에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의과대학 분자-세포의학교수 스티브 맥스웰 박사는 유방암 종양주위조직인 기질세포 내 p53 종양억제유전자가 변이되면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 보도했다.

맥스웰 박사는 유방종양의 기질은 현미경으로 부면 무해한 양성조직으로 나타나지만 그 속에 "악의 씨"가 숨어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맥스웰 박사는 유전성 유방암환자 43명과 산발성 유방암환자 175명의 종양세포와 종양주변의 기질세포를 레이저 미세절단(LCM) 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암세포가 아닌 기질세포의 p53유전자가 변이될 경우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방암 예후도 나빠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종양주변의 미세환경 변화가 암세포 전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맥스웰 박사는 지적했다.

맥스웰 박사는 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언젠가는 유방암세포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림프절을 절제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며 또 종양주변 기질조직이 암세포 전이차단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53유전자는 정상세포의 DNA손상을 수리하여 암세포로의 전환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종양억제유전자로 유방암의 20-50%에서 이 유전자가 변이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12월20일)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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