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정상화 통해 의료선진화를
상태바
병원 정상화 통해 의료선진화를
  • 김완배
  • 승인 2007.12.20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협,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수가체계 개편·의약분업 재평가 등 주문
‘자율과 창의와 국제경쟁력’.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에게 이같은 내용을 근간으로 병원계의 건의사항을 정리할 방침이다.

병협은 20일 마포 병협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제29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각급 병원장들의 의견을 들은 후 이 당선자에게 전달할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병원장들은 집행부가 준비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랍니다’라는 보도자료를 검토한 후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제시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기획위원회와 정책위원회를 열어 병협 건의사항을 보다 구체화시킨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지 말고 원내 외래약국 부활과 비급여문제에 대한 대책 등 병원계가 주장해야할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은 “간호등급제 개선이나 의약분업재평가와 같은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달라는 건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의료계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한 후 “이번 정부에서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관철시키지 못했던 정책들을 차기정부에서 이뤄 의료계가 대약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협은 앞으로 기획·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원계 건의사항을 보다 구체화시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병협은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병원계의 건의사항을 밝혔다.

병협은 ‘의료분야에서 ‘자율과 창의와 국제경쟁력’이란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혁신적인 개혁과 실천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협은 이어 ‘새 정부는 타율과 규제중심에서 민간 자율적이고 자유시장 경쟁체제로 보건의료정책을 전환해 의료발전을 통한 의료선진화를 힘차게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IT와 BT 산업을 토대로 한 의료산업이 미래의 성장통력으로 육성, 발전되도록 범 정부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병협은 또 ‘의료 전문가의 전문성 및 자율성과 환자 권익이 보장되는 의료정책이 구현되는 가운데 병원경영이 정상화돼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가 제공되고 의료인이 안정적으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병협은 이를 위해선 불합리한 수가체계를 개선하는 등 의료정상화에 목표를 두고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 전반을 혁신해야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의약분업 시행괴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냉철하게 평가해 환자편의를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들이 환자들의 의료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정 보험료, 적정급여정책으로 탈바꿈해야할 것이란 것도 병협측이 강조한 부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