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비 4년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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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비 4년새 2배 증가
  • 정은주
  • 승인 2007.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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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통계연보, 1인당 연간 병의원 16일 이용
노인의료비가 2002년 3조 7천여억원에서 2006년 7조4천여억원으로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우리 국민은 1인당 평균 16일 병의원을 방문했으며, 이중 입원이 1.3일, 외래가 14.7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인구의 고령화로 의료이용량이 늘어나고 진료비 발생이 많아지면서 노인의료비가 급증했다. 노인의료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 65세 이상 노인은 매년 평균 18만명 증가하고 있으며, 2006년 65세 이상 노인은 407만3천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8.6%였으며, 노인의료비는 7조3천931억원으로 조사돼 2002년과 비교하면 2배나 증가했다. 전년대비해선 22.1% 증가해 건강보험 전체진료비 증가율 15.2%보다 1.5배 높았다.

노인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노인성 치매 상병의 2006년 환자수는 50대 3천명, 60대 1만4천명, 70대 3만3천명, 80대 2만6천명으로 60대에 비해 70대는 2.3배, 80대는 1.8배로 70대에 치매에 걸리는 노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노인 다발생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 백내장, 뇌경색증, 폐렴, 협심증 순이고,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 배통, 무릎관절증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 의료이용량의 경우 국민 1인당 16일간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1990년 7.9일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의료이용이 증가했으며, 이는 OECD 국가 평균인 7.3회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민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실적의 경우 1인당 100만원 이상 지출한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15.8%였으나 진료비로는 14조 1천363억원으로 64%를 점유했다. 500만원 초과 고액환자는 1.4%, 1천만원 초과는 0.5%였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입원 다발생 변화추이를 보면 치핵환자가 매년 입원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성백내장은 2000년 5위에서 2006년 3위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원 다발생 20위까지 질병 중 2배 이상 증가를 보인 질환은 노인성백내장 외에 비뇨기계의 기타장애와 협심증, 요추와 골반의 관절 및 인대탈구, 염좌 및 긴장, 늑골, 흉골 및 흉추골의 골절,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등이었다.

같은 기간 외래 다발생 변화추이는 호흡기계관련 상병으로 1위 급성기관지염, 2위 급성편도염, 3위 급성상기도감염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치과관련질환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발생 20위까지 질환 중에선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비염, 본태성고혈압, 급성 부비동염, 피부사상균증 등이 2000년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질환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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