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스트레스 관리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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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스트레스 관리 잘해야
  • 이경철
  • 승인 2007.12.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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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송태민 연구위원과 최지혜 선임연구원은 "온라인 금연 프로그램 효과 분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11일 내놓았다.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와 보사연이 2002년 1월부터 금연포털사이트 "금연길라잡이(http://nosmokeguide.hp.go.kr)"에서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금연프로그램(도전담배탈출, 금연마라톤)의 효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06년 7월 31일 현재 일반인 금연 프로그램인 도전담배탈출 프로그램 참여자 가운데 금연성공단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금연시계 사용자 7만8천681명(남자 7만831명, 여자 7천850명)을 분석한 결과, 30일 금연성공자는 13.8%, 60일 10.8%, 100일 8.8%, 6개월 5.6%, 1년 3.6% 등이었다.

이 같은 온라인 금연성공률(6개월 금연성공률 5.6%)은 성인 대상의 오프라인 금연성공률(2005년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6개월 금연성공률 38.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대면 상담을 통해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인 반면, 온라인 금연프로그램은 행동요법만을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인 점을 감안하면 금연성공률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별에 따른 금연성공률을 보면, 남자의 경우 30일 금연성공자 14.6%, 60일 11.5%, 100일 9.4%, 6개월 6.0%, 1년 3.9% 순이었고, 여자는 30일 금연성공자 6.7%, 60일 4.6%, 100일 3.7%, 6개월 2.2%, 1년 1.2%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남자의 금연성공률이 여자의 금연성공률보다 높은 셈이다.

특히 스트레스 대처방법에 따른 금연성공률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를 피하는 성격 소유자의 각 일수별 금연성공률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 소유자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연성공 여부를 종속변수로, 성과 연령, 흡연량, 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해서 로지스틱 회귀분석이란 통계분석방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금연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금연프로그램 참여자의 금연성공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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